지난해 3월, 슬로워크와 UFOfactory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슬로워크의 디자인 역량, UFOfactory의 테크놀로지 역량으로 우리는 사회혁신 영역에서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과 쉼을 넘나들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우리는 슬로워크라는 하나의 조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60여 명의 슬로워커 개인이기도 합니다. 슬로워크를 만들고 있는 이 멋진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앞으로 차근차근 ‘슬로워커’라는 이름 그 자체로 매력적인 동료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 이전에, 우리가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로 모두에게 영감이 되길 바라면서.



그냥 쓸 때는 잘 모릅니다. 근데 정말 말도 안되는 디자인의 물건을 보거나, 여기저기 글자가 난잡하게 도배된 웹사이트를 만나면 알게 되죠. 


‘아, 이래서 다들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하는구나.’ 


잘 된 디자인은 우리가 어디에 주목해야 하는지 더 잘 알려주고, 어느 부분은 무슨 기능을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 뒤에는 당연히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디자이너가 있고요.


디자인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 슬로워크 CD팀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고객이 가진 문제에 집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며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팀입니다. 좋은 건 더 잘 드러나게, 사용자는 서비스를 더 쉽고 즐겁게 쓸 수 있도록 꼼꼼한 기획과 리서치를 기반으로 디자인하죠. CD팀의 손을 거쳐 멋지게 탄생한 쏘카, 서울시50플러스 등의 웹사이트엔 그 고민의 흔적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사실 CD팀의 이름은 ‘Convergence Design’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만나고 나니, 디자인으로 사람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아 ‘Connecting people through Design’으로 바꾸면 어떨까 괜히 제안하고 싶더라고요. 그만큼 늘 사람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CD팀의 사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솔직한 디자이너, 김용현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다. 광고를 전공했는데 생각보다 창의적이지 않은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빠르게 포기했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눈에는 밝아서,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던 웹과 앱 디자인을 집중 공략했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하면 많이 부딪치는 만큼 배움도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에 UFOfactory에 입사했고, 슬로워크와 합병한 지금까지 쭉 몰입하며 일하고 있다. 4년 차 디자이너가 된 지금, 그는 왜 아직까지 슬로워크에 남아있을까. “회사에 나쁜 사람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99명이 좋아도 1명은 꼭 나쁜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슬로워크에는 다 좋은 건 모르겠고 나쁜 사람이 없다는 건 확실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일이 어려운 거야 어딜 가나 마찬가지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그린피스 탈원전 캠페인. 탈원전하고 재생가능에너지를 쓰자는 캠페인이었는데, 실제 서명과 후원이 굉장히 늘어 뿌듯했다. 디자인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을 경험으로 이해했던 순간이다. 지금은 PM과 디자인 둘 다 하고 있는데, 힘에 부칠 때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배워서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하고 싶은 게 많고 솔직한 성격의 연장선인지, 씀씀이는 호탕하다. 벌어서 맛있는 걸 먹고, 사고 싶은 건 꼭 사야 된다. 한번 놀 때는 제대로 놀아야 직성이 풀린다. 좋은 아이템을 잘 물색해 놓았다가 직접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가 회사를 만든다면, 왠지 직원들을 위한 냉장고만큼은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것만 같다. 


사무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사무실 내 자리. 춤 vs 노래. 노래. 하루 중 일이 가장 잘되는 시간은? 점심밥을 먹은 다음. 아침형인간 vs 저녁형인간. 저녁형인간.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어디로 놀러 가야 할지 고민이다.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게 있다면? 친구의 결혼. 회사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은? 회식으로 먹는 비싼 식당. 주말에 주로 뭘 하나? 누워서 멍 때린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EDM. 자신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해봐라. 솔직, 활발, 장난기 많은. 산 VS 바다. 바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고생한 나한테 돈 써서 선물하기. 15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점점 기회가 없어진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음식 맛있게 먹기.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글쓰기.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을 좋아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갖고 싶은 직업은? 관광 가이드, 이자카야 사장님.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라'.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제일 처음 생각나는 장면은? 친구들과의 도보여행. 새로 함께할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앞으로 잘 지내봐요.




누군가의 롤모델, 김현호

기존에 같이 일을 하던 분의 소개로 슬로워크를 알게 됐다. 디자인을 업으로 삼으며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은 점점 늘었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회사에 들어가면 굳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합류했다. 실제로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또 가장 많이 해내는 기업은 슬로워크라는 생각을 한다. 팀 리더를 맡으며 팀원들의 업무를 나누고 프로젝트별 컨셉 도출을 돕고 있다. 같은 팀에서 일을 하는 동료의 말을 빌리면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데도 늘 트렌디한 디자인’을 한다. 저녁엔 편하게 쉬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간단한 아침 운동을 한 후에 일과를 시작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그는 회사에서도 소문난 자전거 마니아. 출근도 자전거로 하고, 스트레스도 자전거를 타며 푼다. 앞으로 10년, 그리고 그 후에도 디자이너로 늙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디자이너만 디자인하던 시대는 지난 게 아닐까. 이런 시대에 계속 디자이너로 남아있으려면,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분야까지 섭렵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요즘은 인공지능까지 디자인을 하지 않나.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 꾸준히 공부하고 준비해야 그 길에 닿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또 하루를 산다. (여담이지만, 오렌지레터를 만들고 내외부 홍보를 진행하며 ‘과연 이게 잘 될까’ 마음 졸이고 있을 때, 그가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감동’이라며 첫 응원을 보내주었다. 이 공간을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사무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지하 1층 샤워실. 자전거로 출근한 후에 찬물로 샤워하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춤 vs 노래. 진짜 어렵다. 마음 같아서는 춤을 잘 추고 싶은데,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어 춤을 못 춘다. 대학 때 노래는 꽤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예전에 올라가던 음도 안 올라가고. 하루 중 일이 가장 잘되는 시간은? 오전 9시~11시. 아침형인간 vs 저녁형인간. 일은 저녁에 더 잘되는 편이지만, 아침형인간에 맞추려 노력 중이다.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회사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 사적으로는 바이크패킹.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게 있다면? 주변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아진 것. 회사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은? 하나를 고르라면 버섯집. 멋 부리지 않고 묵직하다. 주말에 주로 뭘 하나?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아내와 동네 앞산에 오른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단 한 장르를 제외하고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아, 물론 가리는 장르는 비밀이다. 자신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해봐라. 철없는 마음, 쓸데없이 진지한 얼굴, 한 템포 느린 긍정마인드. 산 VS 바다. 둘 다 특성이 너무 달라서 역시 하나만 고르기 어렵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자전거 타기. 언덕을 향해 페달을 밟는 순간 모든 잡생각이 사라진다. 15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미 없다. 패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나만의 세상에 갇혀 살기.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주변과 같이 호흡하기.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갖고 싶은 직업은? 목수. 땀 흘리는 노동의 소중함을 믿는 편인데, 그 정점이 목수가 아닐까 한다. 무언가를 설계하고 새로운 걸 만드는 게 흥미롭고 멋지다.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Just do it’.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제일 처음 생각나는 장면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누가 어렸을 때를 물어보면 아무 이유 없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새로 함께할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축하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기승전사람, 노효정

인턴으로 처음 슬로워크와 연을 맺었다. 겨우 몇 개월 있었을 뿐인데, 인턴 마지막 날 동료들이 한 명씩 다 선물과 장문의 편지를 전해줬다. 생각도 못 했던 일이라 너무 좋았고 거의 울면서 나갔다. 사람이 너무 좋았던 그 기억에 대학을 졸업하고 슬로워크에 정식 입사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슬로워크를 다니며 제일 만족하는 점도 꾸준히 ‘사람’이다. 회사를 들어오기 전 몇 번의 스터디를 했었는데, 말을 깔끔하게 잘하지 못해서인지 그때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동료들은 이제껏 만났던 사람들 중에 제일 이야기를 잘 듣고 또 존중해준다. 그의 말에서 ‘사람’이라는 단어는 끊이질 않는다. UI 디자인은 디자이너 혼자 일을 할 수 없는 업무의 특성상 기획자, 개발자와 계속 소통하며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그의 성격에 최적화된 분야다. 팀에서는 일러스트와 그래픽에 집중하고 있다.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냐는 질문엔 ‘또 같이 일하고 싶은 디자이너’라는 답을 내준다.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향을 받은 만큼 본인도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앞으로의 꿈.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학생이나, 아예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도움을 주는 강의를 하고 싶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의 말투와 웃음을 떠올리면, 수강생 100명은 금방 채울 정도로 유쾌하고 재밌는 강의가 될 거라고 감히 확신한다. 


사무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4층 라운지에 있는 통유리 창가 테이블 혹은 독방. 춤 vs 노래. 노래. 하루 중 일이 가장 잘되는 시간은? 오전 시간. 아침형인간 vs 저녁형인간. 저녁형인간.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일정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게 있다면? 딱히 없다. 회사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은? 먹거리집. 주말에 주로 뭘 하나? 유튜브를 즐겨본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노동요로 쓰기 좋은 추억의 애니곡 100선. 자신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해봐라. 용인사람, 2년 차 디자이너, 평범함 속 엉뚱함. 산 VS 바다. 바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잔다. 15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어 공부 좀 많이 해.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상의하기.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갖고 싶은 직업은? 시간 강사.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잘 생각이 안 난다.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제일 처음 생각나는 장면은? 어릴 때 호기심에 아버지 면도기로 면도를 했다가 피를 봤다. 정말 많이 울었다. 새로 함께할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잘 부탁드립니다!




끝없는 배움, 이지은

NGO를 다니는 한 지인이 디자인을 주로 슬로워크에 맡긴다고 해서, 그때부터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보니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직원을 정말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것 같았다. 디자인을 예쁘게 잘 하는 건 물론이고. 사실 대학을 다닐 때 웹디자인은 거의 하지 않았고 편집디자인과 브랜딩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좀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엘 다니면서 처음 하게 됐는데, 그때 마침 슬로워크에서 UI 디자이너를 뽑는다는 소식을 보고 지원했다가 여기까지 왔다. 회사에선 이것저것 해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퍼블리싱을 잘 못 했었는데, 한 동료분이 일을 마칠 수 있도록 밤새 옆에서 도와주었던 기억도 있다. 덕분에 지금은 시간이 많이 단축됐고. 개인적으로는 모션그래픽 분야로 역량을 더 키우고 싶어 요즘엔 회사의 지원을 받아 교육도 받는다. 배운 걸 프로젝트에 조금씩 적용해보는 재미가 있다. 배움에 대한 열망은 일에서 끝나질 않는다. 얼마 전부터 일주일에 세 번 집 근처에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물을 좋아하는데 수영을 못하는 게 싫기도 했고, 또 생존에 필요할 거 같다는 이유에서다. 10년 후엔 뭘하고 있을까. IT 분야의 최고봉이라는 구글에서 일해보고 싶다. 다른 동료가 슬쩍 귀띔해주길, 영어공부를 한 지 꽤 오래됐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뒤처지지 않는 디자이너가 돼야겠다는 목표를 뒷받침하는 덴 언제나 이렇게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실행력이 있다. 구글에선 잠깐 맛만 보고, 다시 슬로워크로 돌아오면 좋겠다.


사무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4층에 있는 독방. 춤 vs 노래. 춤. 하루 중 일이 가장 잘되는 시간은? 새벽. 근무시간 중에는 오전이 잘 되는 편이다. 아침형인간 vs 저녁형인간. 저녁형인간.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수업 과제인 모션그래픽 영상의 진척이 느려서 신경 쓰인다.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게 있다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생각할 때. 회사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은? 먹거리집의 육개장 순댓국. 주말에 주로 뭘 하나?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간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트와이스의 ‘Summer Nights’ 앨범. 자신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해봐라. 미소, 긍정, 열정. 산 VS 바다. 바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나에게 대접하는 요리를 만들고 맛있게 먹는다. 15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손 놓고 있지 말고 혼자서라도 미술 공부를 해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내가 하고있는 일, 디자인.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역시 디자인. 갈 길이 너무 멀다.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 폴 랜드(Paul Rand).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갖고 싶은 직업은? 요리사, 파티시에, 화가, 작가, 피아니스트.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나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제일 처음 생각나는 장면은? 초등학교 아침 조회시간에 상을 받을 때. 이때는 교내 TV로 중계방송을 했는데, TV에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새로 함께할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새로운 시작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충분히 함께 맞춰갈 수 있어요 :) 환영합니다. 잘 지내보아요!




천천히 차근차근, 추은서

고등학교 2학년 진로 수업 때였다. 디자인 회사 3개를 조사해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슬로워크를 소개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안그라픽스, 디파이, 이모션처럼 크고 유명한 곳만 조사를 했었는데 친구의 발표를 듣고 바로 블로그를 둘러보고 페이스북도 팔로우 했다. 블로그만 봐도 너무 재밌고 좋은 회사 같았다. 그리고 1년 후, 졸업전시를 마치고 어느 회사를 가야하나 하릴없이 인터넷만 둘러보다 마침 UI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채용공고를 봤다. 어떤 디자이너가 되어야 할지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 UI 디자인의 업무 범위가 넓은 점에 매력을 느꼈다. 배너나 웹사이트, 프로모션 페이지 등을 만들 때도 편집디자인이나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가 필요해 여러 가지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입사한 게 작년 12월. 자유롭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회사의 분위기에 만족하며 하루하루 다니고 있다. 다른 곳에 취업했으면 이렇게 차근차근 잘 못 배웠을 거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일을 하다 보니 프로젝트의 방향이 확실한 고객도 있지만,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도 많았다.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그들에게 진짜 필요한 솔루션이 뭘지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자기만의 길을 찾기 위해 이제 막 발걸음을 뗀 그에게 슬로워크가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길 바란다.


사무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전화부스=독방. 춤 vs 노래. 노래. 하루 중 일이 가장 잘되는 시간은? 오전 10시 정각에 가장 일이 잘된다. 아침형인간 vs 저녁형인간. 아침형인간.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균형 잡힌 삶.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게 있다면? 친구네 강아지에게 호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 회사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은? 콩나물국밥 하나만 파는 비사벌. 주말에 주로 뭘 하나?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Bella Thorne의 ‘Let the light in’. 미드나잇 선이라는 영화의 OST인데 영화는 안 봤다. 자신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해봐라. 눅눅한 슈크림 붕어빵. 산 VS 바다. 바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나에게 소소한 선물을 한다. 15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행을 가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좋아하기.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용기.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 안도 다다오.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갖고 싶은 직업은? 강사.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제일 처음 생각나는 장면은? 생일날 아침 옆에 누워있던 뿡뿡이 인형. 새로 함께할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같이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요 :)



CD팀은 지금 UI 디자이너 채용중!





인터뷰, 정리 | 슬로워크 오렌지랩 마케팅라이터 누들

Posted by slowalk